“목숨 건 대북 언론매체, 김정일 정권에 도전”







▲영국 경제 주관지 이코노미스트가 ‘북한 내부에서 활동하는 북한인 기자가 쓰는 세계에서 유일한 언론’이라고 평가한 ‘림진강’ 홈페이지.

북한 내부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는 대북 매체들의 목숨을 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평양타임즈가 아닌 목숨을 건 저널리즘(Not the Pyongyang Times Journalism that carries the death penalty)’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 내부에서 활동하는 북한인 기자가 쓰는 세계에서 유일한 언론”이라며 ‘림진강(Rimjingang)’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림진강’은 8명의 기자들이 중국에서 비밀리에 녹음·녹화 기술을 배운 뒤 북한에 돌아가 공장 노동자부터 공무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점조직처럼 활동하고 있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메모리 스틱에 담겨 국경을 넘거나 압록강 북한 쪽에서 신호가 잡히는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외부로 전송된다. 이렇게 중국을 거쳐 림진강 잡지 발행기관인 아시아프레스의 본사가 있는 일본으로 전해진다.


이코노미스트는 “‘림진강’은 기술에 의해 김정일 정권이 도전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대북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에 대해서도 “북한 내 반정권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정보를 흘러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열린북한방송은 최근 북한 공무원의 소식통을 통해 김정은의 선물을 실은 열차가 탈선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더불어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은 중국으로부터 밀수되는 DVD”라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대부분이 한국 드라마와 서울의 발전된 모습을 접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사 덧글을 통해 “훗날 역사교과서에서 이 언론인들의 이름을 배우게 될 것”, “용기있는 북한저널리스트에게 행운이 깃들기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림진강'(http://www.asiapress.org/korea/)은 지난해 10월 ‘북녘 내부인들이 만드는 소식지: 림진강’ 영어판을 발간했다. 이 잡지에는 화폐개혁 이후 북한사회, 현역 고위경제관료의 인터뷰, 시장(장마당)경제의 실속과 추이에대한 분석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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