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서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남북 빙판 대결

북한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아 남북간 빙판대결을 펼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박갑철)는 26일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2일부터 8일까지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릴 2007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2(3부리그)에서 북한, 이스라엘, 멕시코, 아이슬란드, 호주와 리그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디비전1(2부리그) 승격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북한과 8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남북한은 지난 해 3월 춘천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 적이 있으나 당시 북한은 도(道) 선발수준이었기 때문에 대표팀 방한으로 따지면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1986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역대 전적에서 5승1무5패로 균형을 이뤘지만 최근에는 한국이 전력상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1993년 C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이 7-4로 이긴 뒤 13년만인 지난 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에서는 한국이 김기성(연세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북한에 5-1로 대승했다.

아직 일정과 선수단 명단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알려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서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중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변선욱 대표팀 감독은 “북한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지만 수비전술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이스라엘과 호주에 북미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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