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亞太의회포럼에서 對北성명 채택하기로

내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총회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촉구하는 대북(對北)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이상득(李相得) 국회부의장 등 여야 의원들(서갑원, 이재창, 주호영)은 2일 국가두마(하원)에서 발렌틴 쿠브초프 두마 부의장, 드미트리 메젠체프 연방회의(상원) 부의장과 만나 러시아측으로부터 이 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회담이 끝난 뒤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메젠체프 부의장이 내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APPF 총회에서 대북 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메젠체프 부의장은 “한국 국회가 내년 모스크바 총회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달라”면서 “이럴 경우 한국 대표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APPF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측 2명의 부의장은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단계를 밟아 순차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북한에 대한 미국측의 금융 제재는 양자 간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러시아측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직 출마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러시아 부의장들은 “아시아 출신 후보를 지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이밖에 여야 의원들은 양국간 에너지 협력, 고려인들의 용이한 국적 취득 등에 대해 러시아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여야 의원들은 3일 모스크바를 떠나 핀란드, 노르웨이 의회 방문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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