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미 생존 가능성 보도에 日 비상한 관심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橫田惠·47)로 추정되는 여성이 2005년까지 평양에 거주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일본에서 진위 여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북한 당국은 메구미가 1993년 사망했다고 주장해왔다.


주간조선은 일본 니가타(新潟)현에서 지난 1977년 납북된 요코다 메구미로 추정되는 인물이 2005년까지 평양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신상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측이 주간조선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납북 당시 13세였던 메구미는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49)씨가 북한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을 때 메구미로부터 공작원 교육을 받았다고 증언해 그 실체가 확인됐다. 북한은 2002년 북일 실무회담에서 “메구미는 1993년 3월 사망했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작성한 평양 시민 210만명의 신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메구미로 추정되는 여성이 2005년 ‘한선애’라는 이름으로 일본인 집중 거주지역인 평양시 대성구역 미산3동 10반에 딸 김은경(24)과 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조선은 한선애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메구미와 생년월일(1964년 10월 5일)이 같고, 딸의 이름(김은경), 남편의 이름(김영남) 등 메구미 관련 정보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주간조선이 입수한 평양 시민 신상자료에 따르면 1987년생 가운데 김일성 종합대학에 다니는 김은경은 2명이었으며, 1명은 김영남이 말한 김은경의 생년월일과 일치했고 다른 1명은 10월 25일생으로 1개월 정도 차이가 있다.


주간조선은 두 사람 중 생년월일이 1개월 남짓 차이 나는 김은경이 한선애의 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북한의 시민증을 부여받은 지역이 ‘만경대’로 같았고, 거주지도 ‘대성구역 미산3동 10반’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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