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미 부친 15일 방한, 사돈 ‘김영남 어머니’와 상봉

▲ 지난달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최계월씨(가운데)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NK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씨의 부친 시게루 요코다(73)씨가 15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날 김영남씨의 모친 최계월(82)씨와 만난다. 지난달 11일 일본정부는 요코타 메구미씨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라는 DNA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상봉하는 두 사람은 사돈 관계가 된다.

시게루 요코다씨는 15일 한국을 방문해 17일까지 2박 3일동안 머무를 예정이다. 16일에는 최계월씨를 만나 기자회견을 가진 후 납북자 송환촉구 국민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 공동주최로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는 요코다씨의 아들 테쓰야(37)씨, 최계월씨의 딸 김영자(58)씨 등 납북자가족들이 참가해 납북자 송환촉구와 한일간의 연대를 약속하게 된다.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메구미씨의 가족들과 최계월씨 가족의 상봉이 앞으로 납북자 문제를 푸는데 물꼬를 텃으면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이번 계기로 납북자 문제 해결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북한의 납치 만행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난 만큼 북한도 이번 기회에 질질 끌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북한이 진실을 이야기 할 때까지 한∙일 납북자 가족들간 연대해 납북자 송환촉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메구미씨 부친 방한에 이어 최계월씨는 아들의 송환을 촉구하기 위해 27일 일본을 방문한다.

최씨와 김영남씨의 누나 영자씨 등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일본을 방문해 납치 단체들이 주관하는 피랍자 송환촉구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메구미의 어머니도 만나게 된다.

이번 최씨의 일본 방문에는 1977년~1978년 북한 공작원들에게 납치된 이민교(당시 18세)씨, 최승민(당시 17세), 홍근표(당시 17세)씨 등의 가족들도 동행한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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