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미 납치 영화 일본서 25일 개봉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 사건을 다룬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25일부터 일본에서 개봉된다.

‘납치'(Abduction)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에서 이미 상영됐으며 일본에서는 ‘메구미-이산가족의 30년’이라는 타이틀로 개봉된다. 도쿄 시부야의 ‘시네마 가가’에서 시작돼 전국 주요도시를 차례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상영된다.

감독을 맡은 크리스 셰리던 부부는 2002년 고이즈미(小泉) 전 일본 총리가 첫 방북했을 때 “납치사건을 처음 알게됐으며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며 “납치 피해자 가운데 납치당시 13세 소녀가 있었던 것은 더욱 충격이었다”고 24일 산케이(産經)신문 회견에서 밝혔다. 당시의 충격이 사실상 금기시 돼왔던 ‘납치문제’의 영화화로 이어진 것이다.

90분 짜리 이 영화는 딸의 납치 사건을 둘러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부모가 펼치는 활동을 통해 납치피해자의 고통을 추적하고 있다.

올초 미국 유타주의 슬램댄스 영화제 및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영화제에서 각각 관객상을,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는 최고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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