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북한 투어도 할 수 있다”

“우리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북한이라고 문제 될 것이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 투어에 보내준 국내 축구팬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맨유를 원한다면 북한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친선경기에서 4-0 승리를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할 계획은 없느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맨유는 글로벌 브랜드다. 우리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북한이라고 문제될 것이 없다. 적절한 시기에 기회가 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갈 지도 모른다. 우리에 대한 애정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북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 또 한국 재방문 계획이 있는지 묻자 “첫 방문이지만 한마디로 축구팬의 환대가 뜨거워 놀랐다. 많은 관중이 질서있게 응원할 수 있도록 도운 보안 관계자에게도 감사드린다. 숙소에서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줘 고마웠다.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맨유가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물론 서포터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상대가 누구든지 제 실력을 보여주고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며 팀이 마치 한 사람처럼 플레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번 기자회견(17일 일본 우라와 레즈전 직후) 때 말했던 것처럼 오늘도 후반보다는 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았다. 전반에는 바람직한 경기였는데 후반전에는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상대의 공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프리 시즌에 많은 선수를 테스트할 수 있었고 부상없이 마쳐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지성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오는 12월이 될지, 내년 1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차이는 4주 밖에 나지 않는다. 선수가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 차이일 뿐”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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