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비난노래 ‘박성환 홈피’ 누리꾼 융단폭격

가수 박성환씨 <사진: 박성환씨 홈페이지>

친북단체의 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한 집회에서 ‘맥아더’라는 도발적인 노래를 부른 가수 박성환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폭주하고 있다.

박성환은 지난 11일 맥아더 장군을 “노근리 양민들을 쏴죽이라 명령”하고 “신천 양민들을 기름으로 태워죽인 자”라고 주장하는 가사를 서슴지 않고 불렀다. 13일 현재 박씨의 개인 홈페이지는 ‘맥아더’ 노래 파문으로 누리꾼들이 대거 비난의 글을 쏟아놓고 있다.

반미 일색의 개인 홈페이지

박성환은 2002년 ‘여중생 미군장갑차 사망사건’ 당시 반미를 외치는 노래 ‘퍼킹 유에스에이(Fucking USA)’를 불러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노래를 불렀던 그는 반미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노래 ‘맥아더’를 게시한 그의 홈페이지(www.namusori.pe.kr)는 반미 성향의 동영상과 글, 노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첫 페이지는 짙은 검정 바탕에 동영상이 나온다. 동영상의 내용은 여순 사건, 제주 4.3 항쟁, 노근리, 산성리, 곡계굴 사건으로 피해를 본 유가족들의 인터뷰이다. 미군이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했다는 인터뷰를 중심으로 맥아더를 학살자로 간주하고 맥아더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는 앨범, 게시판, 자료실 등 비교적 단순하게 운영되고 있다. 게시판에는 노래 ‘맥아더’와 ‘오! 통일’이 게시되어 있다. 그리고 ‘맥아더의 진실 강의1,2’, ‘맥아더는 영웅이 아니다’이라는 주제로 노래 ‘맥아더’를 부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게시판의 ‘맥아더의 진실 강의’에서 맥아더가 ‘점령군 사령관, 분단의 책임자’, ‘한반도 원폭 투하 추진’, ‘양민학살 직접 지시’했다고 간주하고 “미국인들도 비웃는 맥아더”라고 폄훼했다.

▲ 가수 박성환의 홈페이지에 있는 맥아더 비난 동영상

▲ 가수 박성환의 홈페이지 게시판

누리꾼 비난 쏟아져

그의 노래 ‘맥아더’를 게시한 공지에는 400여명의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아 이목을 끌었다. 또한 맥아더 노래를 게시한 9월 7일 이후 누리꾼들의 글 1000여개가 게시판에 올라와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디 ‘정말 궁금해’는 “김정일 1인 세습독재 비판하는 노래는 왜 안 만드시나요?”라고 말했고 아이디 ‘독재자 타도’는 “성환아! 더러운 살인마 김정일 품으로 꺼져라”라는 댓글로 박씨의 친북적 성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아이디 ‘아스트레이’는 “맥아더 동상은 인천시민들이 인천상륙작전으로 북한군을 몰아낸 것에 대한 감사표시 겸 자유주의 수호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세운 거라오”라고 박씨의 맥아더 동상에 대한 인식을 비판했다.

아이디 ‘대한’은 “요즘 반미분위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무슨 우리 동맹국인 것처럼 생각한다”라고 국민들의 대북인식을 우려했고 “통일도 좋지만 저런 노래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북한이 원인제공 한 본질은 흐리고 맥아더가 남북 갈라놓은 것처럼 세뇌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외 누리꾼들은 ‘어이없다’, ‘이해할 수 없다’라는 비판이 폭주했고 ‘빨갱이’ ‘정신빠진 놈’이라는 비난 글도 올라왔다.

극소수의 누리꾼들이 박성환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게시판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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