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동상 철거집회 1만명 모을 것”

11일 맥아더동상 철거 집회를 앞두고 8일 오전 <통일연대> <민중연대> 등 친북단체들은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점령군 미군은 즉시 이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통일연대> 한상열 대표는 “미군이 이 땅에 들어온 9월 8일은 치욕스럽고도 치욕스러운 날이다”며 “해방이 된 줄 알았더니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국 때문에 우리나라가 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이 있으면 우리 민족의 통일도 평화도 없다”며 김정일 정권의 반미-우리민족끼리 노선을 그대로 추종했다.

관련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사진과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사망 사고 현장 사진도 함께 전시했다.

▲ <통일연대> 한상열대표

지지 연설에 나선 한총련 의장 송효원(22)씨는 “한반도를 전쟁의 불씨로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군이다”고 말하고 “미군 없이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

참석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선언문을 통해 “주한미군이 이 땅을 강점한 지난 60년 동안 우리 민족은 되돌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해 왔다”며 “미군강점 60년은 세계 역사에 유래 없는 참혹한 파괴와 약탈로 점철되어 한 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인류역사 최대의 범죄가 이어져온 역사”라고 밝혔다.

회견 참석자들은 “11일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에는 전국에서 약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이번 투쟁에 동참해 미군 강점을 끝장내자”고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장 참석자들은 미국 성조기를 내리고 한반도기 올리기, 맥아더동상 철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맥아더동상을 재연한 모습

이날 ‘주한미군 철수 선포 기자회견’은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전북, 울산, 부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벌여온 ‘반전평화 미군철수’에 대한 약 7만여명이 참여한 서명용지를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

최근 고조되는 친북맹동단체들의 극단적 반미 투쟁에 대해 우익 진영의 대응도 활발해지고 있다.

박창규 <무한전진> 대표는 “좌파진영에서 맥아더동상 때문에 좌우가 대립하는 것처럼 얕은 수를 쓰고 있다”면서 “이미 역사의 평가를 받고 시민들에 의해 동상까지 건립된 인물의 동상을 철거하려는 것은 친북 좌파진영 망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대표는 “우리는 물리적인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좌파진영에서 실력으로 맥아더 동상을 철거한다면 적극적으로 막을 것이다”며 직접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자유개척청년단> 한 관계자는 “좌익들이 노골적으로 반미 활동을 하는 것이 한심스럽고 통한스럽다”라며 “이게 어떻게 부끄러운 과거고 역사인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과거를 파괴하고 지우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11일 집회와 관련 경찰측에서는 맥아더 동상 철거를 지지 집회 참석자를 3천 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현주 대학생인턴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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