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대북협의는 한.일과의 협의 통해야”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어떤 협의를 하게 되더라도 한국이나 일본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매케인 의원은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달래기 위해 서두르기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역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민주주의 동맹국가들과의 통일된 전선 형성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북한이 아시아에서의 미국 영향력 감소와 독재 권력 강화를 원하고 있을 뿐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요구 사항을 듣는 방법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상호주의적 대북 접근 원칙을 분명히 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이런 접근법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에서 3만6천명의 미국인이 희생됐음을 상기시킨 매케인 의원은 북한을 진정시키려고 서두르기보다 한국 같은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뜻을 같이 하는 것이 희생의 의미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또 매케인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소극적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장기적 국익 대신 단기적이고 정치적인 이해를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케인 의원은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한국인들 또한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유대의 의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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