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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 후보는 13일 “말로만 평화를 떠드는 이들이 핵을 이고 살게 했다(만들었다)”며 “무능해서 실패하고도 책임지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이들로는 안된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차 미래한국리포트’ 강연을 통해 “현 정권이 실패가 아니라고 우기는 동안 서민들의 절망은 커져만 갔다”며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종대왕과 공자는 정치할 때 마지막까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의 믿음이라고 했다”며 자신도 이처럼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 믿음이 없는 곳에 무슨 정치가 있을 수 있습니까”라며 “한나라당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천막을 치고 바닥으로 내려가서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으면서도 맹성에 맹성을 거듭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정치는 꿈을 파는 기술이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내 꿈을 팔고 있다”며 “정조대왕처럼 ‘good listener(좋은 경청자)’를 넘어서 ‘great listener(훌륭한 경청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현대판 탕탕평평의 세계를 열겠다. 지역, 경제, 학벌 따지지 않고 세계 최고 인재들을 육성해 새로운 통합의 시대 만들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인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잘될거다. 엊그제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중도노선 채택하면서 하나가 되기로 결단을 내렸다. 중도개혁주의세력은 한나라당 보수주의와 경쟁하면서 양대 정당구조로 안정체제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