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노동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아주 저질적이고 상스러운 막말을 또 쏟아냈습니다. “한시바삐 역사의 오물통에 처넣어야 할 특등재앙거리”라는 제목으로 된 기사를 비롯해 6개 기사를 노동신문 한 면 통째에 실어 그것도 자그마치 1만3천여 자 분량의 욕질, 악담으로 채웠습니다. ‘망령 든 노파’, ‘치마 두른 역적’, ‘패륜 악녀’ 등 차마 입에 담긴 힘든 표현들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말뿐입니다. 그러면서 그 무슨 무섭게 격노하고 있는 이 나라의 민심을 전한다는 주제넘은 말까지 빼 놓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지도자에 대한 이 같은 몰상식한 비방 중상을 보면서 국제사회는 김정은 정권의 저열함과 천박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에 대한 정부 입장” 자료를 통해 김정은 정권을 향해 남한과 국제사회가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단합하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고,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과 막말 비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이렇게 노동신문을 옹근 한 면을 쭉 채워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신없이 갖은 악담을 퍼부은 것은 분명히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 딱 한 사람만을 겨냥해 맹비난을 해댐으로써 남한 내 갈등을 어떻게든 불러일으켜 보자는데 있고 또 다른 하나는 개성공업지구 중단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대통령에게 전가함으로써 당장 일자리를 잃고 살길이 막막해진 노동자들과 가족들, 나아가서는 북한인민의 불만을 잠재우자는 데 있습니다. 또 한편 돈줄이 막혀버린 답답한 속사정을 막말로나마 속 시원하게 분풀이해보자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천박하고도 막말로 일관된 이 같은 비방증상은 김정은의 저열함만 온 세상에 폭로하는 꼴만 될 것입니다. 노동신문에 실린 이 기사만 봐도 김정은 정권이 어떤 수준인지 단번에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북한은 지금보다 더한 국제사회 고립과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남한정부의 결정을 저급한 언사로 왜곡, 비방하고, 그것도 모자라 박근혜대통령을 저열하고 치사한 인신공격성 막말로 비난한 그 죄값은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도 머지않은 앞날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