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놀란드 북한식량사태 보고서『기아와 인권』한국어판 출간

지난 해 8월「Hunger and Human Rights: The Politics of Famine in North Korea」라는 제목으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UCHRNK)가 발표한 북한식량 상황에 관한 보고서가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기아와 인권 : 북한 기아의 정치학」(도서출판 시대정신)이란 제목의 이 책은 미국 경제학자 스티븐 해거드와 마커스 놀란드가 지난 10년간 민간단체들의 탈북자 설문조사, 세계식량계획(WFP) 보고서, 전문가 인터뷰, 북한 통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발표 당시 북한에 지원되는 원조식량의 25~30%가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되지 않고 군대나 특권층에게 전용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한국 정부의 형식적인 감독 하의 지원이 국제 구호단체의 활동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해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

책에서는 ‘북한 식량난의 기원’, ‘식량 전용과 감독 문제’, ‘국제 인도적 지원 과정에서의 상호 조정 문제’와 관련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한편, 한국어판 발간에 맞춰 공동 저자 중 한 사람인 마커스 놀란드가 오는 16일 오후 2시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마커스 놀란드는 국제경제문제연구소(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선임연구원으로서 미국 무역정책과 아시아․태평양 경제문제 등을 연구해온 경제학자다. 미국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북한 경제문제 연구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북 식량의 투명성 문제’ ‘식량지원에 대한 감독 문제’ ‘북한 기아의 해법’ ‘최근 식량난 실태’에 관한 문제들이 논의된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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