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BDA 北 계좌 조만간 해제

마카오 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를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텡린셍(丁連星) 마카오 금융관리국 주석은 9일 “마카오 정부는 줄곧 BDA 문제에 대해 미국측과 협의하며 해결방안을 찾아왔으며 적당한 시기에 공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주초 마카오 정부가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일부를 해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카오일보(澳門日報)가 10일 보도했다.

텡 주석은 마카오 정부의 BDA 문제 해결원칙은 반드시 마카오 현지의 금융안정과 예금주 보호를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필요에 따라 상황이 비교적 명확해질 때까지 정부가 계속 BDA 경영관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말로 마카오 정부의 BDA 경영관리 체제 3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텡 주석은 또 미국의 BDA 임원 기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사실이라 할지라도 기소는 미국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언급하기가 곤란하고 마카오 정부는 현지 법률에 따라 처리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와 함께 BDA 경영관리를 맡은 행정관리위원회가 그동안 BDA의 경영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내부 감독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돈세탁 방지 체제 구축 등 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스탠리 아우(區宗傑) BDA 회장은 미국 기소설에 대해 “이는 법률절차를 모르는 일부 인사가 만들어낸 허위주장”이라며 “BDA 사건에 대해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