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北자금 송금 지연

마카오 당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송금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당초 21일 오전중 BDA의 북한 동결자금 2천500만달러를 전액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송금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송금 실무단계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마카오 당국은 베이징 6자회담이 BDA 자금 송금 문제로 파행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큰 부담을 느끼면서 송금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50여개는 상당수가 사망한 박자병 전 조광무역 총지배인과 평양으로 소환된 한명철 전 총지배인의 명의로 돼 있어 ‘계좌 소유주’ 여부를 확인하는데 애로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 당국은 이들 예금주의 권리 위임을 확인한 다음 송금 승인절차가 떨어지면 1∼2시간 정도 지나 베이징의 지정 계좌에 입금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마카오 금융관리국측은 외부의 전화통화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카오 정부는 이날 BDA에 대한 정부 경영관리 체제를 오는 29일부터 6개월 추가 연장키로 하고 에르쿨라노 데 수사(蘇鈺龍) 마카오 대서양은행 회장 등 3명을 BDA 행정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재임용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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