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北자금세탁 문제 중시”

▲ ‘방코 델타 아시아’ 홍콩지점 홈페이지

마카오 당국은 미 당국으로부터 북한의 자금세탁통로로 지목받은 방코 델타 아시아(匯業銀行) 건을 중시, 심각하게 다뤄나가고 있다고 제임스 커닝햄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가 29일 말했다.

마카오를 담당하고 있는 커닝햄 총영사는 마카오 정부가 이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도 이런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마카오 당국의 이런 조치는 문제혐의를 놓고 이 은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은행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주민과 금융권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6일 이 은행이 북한당국의 적극적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 거액의 위조달러화 예금을 받고, 의심스러운 자금을 세탁하는 등 수맥만달러 상당의 금융거래를 지원해온 혐의가 있다고 지목하고, 이 은행을 돈세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 해당 금융기관은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미 재무부의 발표 직후 이 은행은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이틀동안 자본금의 10% 가량인 3억파타카(한화 397억원)이 빠져나갔다.

미 재무부 발표에 대해 은행측은 모든 북한과의 거래는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듭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커닝햄은 이 은행이 북한과의 불법 자금 거래에 관한 구체적 증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채 “문제의 은행이 북한과 장기간에 걸쳐 밀착관계를 맺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홍콩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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