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北계좌 반환 `초읽기’..어떻게 진행되나

미국과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전액 반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일 마카오 금융당국의 BDA 및 북한 동결계좌 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북한계좌 처리를 일임받은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금명간 BDA 경영관리 체제 연장을 비롯한 BDA 처리방향과 북한 동결계좌 반환에 대한 처분 결정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북한측의 실질적인 자금수령 절차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동결자금의 처리가 `해제’가 아닌 `반환’으로 결정됨에 따라 예금주가 아닌 대리인이나 보증인 등이 대신 인출해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자금수령을 위해 마카오에 대기중인 북측 실무단 4명은 인출된 자금을 전액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이체한 다음 북한 대성은행으로 다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최대 외환은행으로 북한의 주된 거래창구 가운데 하나이다.

마카오 현지에선 이와 함께 BDA 처리방향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마카오 금융가에선 BDA가 미국 금융기관과의 직.간접 거래가 완전 중단되면서 예상처럼 청산 과정을 거치게 될지, 매각합병(M&A)을 통해 통폐합이 이뤄질지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카오측은 북한 계좌가 결국 미국, 북한, 중국간의 합의에 따라 `반환’으로 결정된데 일단 환영을 표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BDA가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돼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게 된데 적잖은 `억울함’을 피력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BDA만 국제정치 협상의 `희생양’이 됐다는 것이다.

당초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17일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마카오측은 재차 미국측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며 반발했으나 결국 미국의 설득과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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