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경찰 `여성3명 납북’ 재수사

마카오경찰이 1978년 마카오에서 사라진 여성 3명의 북한 납치설에 대해 재수사를 시작했다.

마카오 사법경찰국은 20일 지난 81년께 미제로 남긴채 수사를 종결한 당시 실종사건에 대해 각종 단서가 제시됨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 원양어선 납치, 중동권 인신매매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였었던 마카오 경찰은 그동안 수사선상에서 완전히 배제됐었던 북한측 정보기관원 등에 초점을 맞추고 당시 행적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8년 7월 보석가게 점원이었던 홍렁영 등 마카오 여성 2명과 호텔 마사지걸이었던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가 일본인 부자로 행세한 ‘후쿠다’라는 남성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뒤 실종됐었다.

홍콩 주재 태국 총영사 바차이 바라시리쿨은 지난 16일 마카오를 방문, 마카오 정부 당국자를 면담하고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의 납북설과 관련한 정보제공 및 재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납북후 탈출한 배우 최은희씨가 마카오에서 끌려온 여성을 본 적이 있다고 밝힌데 이어 주한미군으로 근무중 월북했었던 찰스 젱킨스가 아노차 판조이라는 태국 여성과 함께 평양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증언, 신빙성있는 단서들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및 태국 언론은 이들 여성의 납북 의혹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마카오에 취재진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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