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호로위츠 “美 탈북자 수용, 앞으로 더 늘어난다”

▲ 마이클 호로위츠 연구원 ⓒ데일리NK

지난 5일 탈북자들의 미국 내 난민수용 최초로 이뤄지면서 국내외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계속적으로 늘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탈북자의 첫 난민 수용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미국 허드슨 연구소 마이클 호로위츠 연구원은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앞으로 더 많은 탈북자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 숫자나 과정은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숫자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탈북자 6명의 입국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나아가 열 두번째의 탈북자 그룹까지 잇달아 미국으로 들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고 덧붙였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탈북자 난민 수용을 내용으로 담은 북한인권법 통과에 주도적으로 앞장섰다. 지난 2월 말에는 ‘미국이 올해 200명 정도의 탈북자를 수용할 것’이라고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공언하기도 했다.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도 8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번에 처음으로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인 것을 계기로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조치가 계속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美 행정부, 北인권 적극 제기 목소리 높아져”

솔티 대표는 “미 행정부 일각에서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을 들어 북한의 인권문제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논리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제 이런 논리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북한의 인권문제를 지금보다 소리 높여 제기하자는 정책이 행정부 내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같은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단순히 상징적 행사에 그치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망명을 승인받아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탈북자들의 이번 미국 망명을 주도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8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2진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 목사는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그런 기회만 준다면 200명이 아니라 2,000명도 할(미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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