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15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의 단장을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일 “북측 대표단장은 장관급회담의 단장보다 상위직급의 인사가맡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북측 단장으로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측 정부 대표단의 단장으로는 정동영(鄭東泳)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정부는 지난 1일 북한의 민간 및 정부 대표단의 규모 축소 요청
에 따라, 정부대표단의 규모를 당초 합의했던 70명에서 30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6일 현재 정부대표단의 구성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특히 자문단의 경우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채택.이행에 노력한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전 국가정보원장, 박재규(朴載圭)ㆍ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장관, 김보현 전 국정원 3차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대표단은 오는 14∼17일 평양 방문 기간에 북측 고위인사를 면담할 예정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예방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당국자는 “6.15 통일대축전 기간에 양측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 기념식도가질 계획”이라며 “양측 모두 기념사를 하고 6.15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를 영상물로 제작해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