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북한인권특사가 된다면?

▲ 제임스 릴리 © AEI

최근 북한인권특사로 유력하다고 알려진 제임스 릴리(76) 前 주한대사는 美 공화당내에서 아시아통, 특히 중국통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릴리 전 대사는 레이건 행정부 때(1986~89) 주한대사를 지냈고, 아버지 부시행정부 시절엔(1989~91) 주중 대사를 역임했다. 미 국방부 국제담당차관보(1991~93)를 끝으로 관계에서 은퇴한 그는 현재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릴리 전대사와 아시아의 인연은 그의 출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28년 중국 칭다오(淸島) 출생으로, 12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는데, 그의 아버지가 석유회사 ‘엑슨모빌’의 중국지사에서 근무했었다.

이후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1951년부터 美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에는 국무부로 자리를 옮기고 베트남, 라오스, 일본 등지에서 근무, 중국과 관련된 업무를 계속하며 아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작년 10월 美 상,하원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된 북한인권법에 의해 임명되는 북한인권특사는, 그 기준이 ‘아시아의 언어 및 문화를 잘 이해하고 아시아에도 꽤 알려진 외교전문가’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취임이 끝난 이상 빠른시간 안에 북한인권특사에 관한 발표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윤여상 박사는 “이미 작년부터 미국내에서는 릴리 전대사가 북한인권특사로 유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며 “만약 그가 특사가 된다면 근본적으로 북한인권문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릴리 전대사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의 인권심황이 심각한 수준이긴 하지만, 먼저 해결해 할 문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6자회담의 효용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