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철 주제네바 北대사, 다보스포럼 첫 참가 추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회장 클라우스 슈밥)이 주최하는 다보스 포럼에 북한이 처음으로 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철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 겸 주스위스 대사는 최근 WEF측에 오는 23∼27일 스위스 겨울 리조트인 다보스에서 진행될 포럼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WEF측은 원칙적으로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 소식통은 8일 “북한측이 이번 다보스 포럼에 리 대사의 참가 의사를 타진했고, WEF측은 옵서버 자격으로 그의 참가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다보스 현지의 빠듯한 숙소 해결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실제로 리 대사가 참가하게 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 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전세계 각 분야 지도자 2천여명이 매년 1월 모여 그 해의 주요 글로벌 어젠다들을 격의없이 토론하는 다보스 포럼에 북한이 참가를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실무적 문제로 최종 참가 여부는 두고봐야 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고 싶다는 상징적 움직임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올해 다보스 포럼은 글로벌 리더십이 결여된 상황에서 세계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과 고유가를 비롯해 각종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리더십의 공동 구축 방안 등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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