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美, 北核 저지하려면 엄청난 대가 필요”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전 총리는 북한 정권과 핵무기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대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문회보(文匯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유력 일간 연합조보(聯合早報)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는 그들의 정권과 핵무기 보유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리 전 총리는 “따라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잃게 된다면 정권이 급격히 와해될 가능성이 있고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군이나 주민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지도부가 가장 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저지할 능력이 있다 해도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 아시아의 정세 변화에 언급한 리 전 총리는 향후 50년내에 엄청난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보유한 한국, 중국, 일본이 첨단 하이테크 기술개발의 선도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만이 독립을 선포한다면 중국으로선 반드시 전쟁을 일으켜야 하는 처지”라며 “중국의 반국가분열법 제정과 군비강화는 대만과 전쟁에 대비해 미국의 개입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 전 총리는 중국이 경제역량이 향상되면서 `평화굴기(和平굴<山+屈>起:평화롭게 우뚝 일어선다)’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군사 역량에선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과 미국이 전쟁을 벌일 경우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제재에 직면, 5∼10년간 경제가 급속히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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