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美아태소위원장, 내달 하순 방북

짐 리치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이 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리치 위원장의 방북에는 특히 아태소위 민주당측 간사인 에니 팔로마베가 의원도 동행할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리치 위원장은 현직 아태소위원장이며, 민주당측 대표와 함께 동반 방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4차 북핵 6자회담의 결과에 따라 6자회담의 향배가 갈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북한을 자주 방문한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리치 위원장이 방북하게 돼 잘 된 일”이라며 그의 방북 계획을 확인했다.

워싱턴 정가 소식통은 “북한측이 리치 위원장의 방북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안다”며 미 국무부도 리치 위원장 일행의 방북 계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리치 위원장이 팔로마베가 의원과 함께 방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비자 발급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하고, “리치 위원장이 방북하면 현직 위원장이라는 점과 4차 북핵 6자회담 이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치 위원장과 팔로마베가 의원측은 방북 계획에 대한 문의에 “노 코멘트(no comment)”라고만 말했다.

이와관련,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리는 리치 위원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선 모른다면서도 “국무부는 일반적으로 의원들의 해외 방문을 권장(encourage)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인 리치 위원장은 아태소위 청문회 등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강력 비판하면서도 북한 인권법은 김정일(金正日) 정권의 붕괴를 노린 것이 아니라 행태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만 집착하지 말고 북미 양자대화를 비롯해 어떤 형태의 대화도 시도할 것을 부시 행정부에 촉구해왔다.

리치 위원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인권대회 개막 연설에선 “대북 군사개입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며 “따라서 전쟁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전쟁의 언사도 피해야 하며, 이 점은 특히 미 정부 관리와 정부 지원단체 관계자들이 명심할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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