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주지사 일행 판문점 통과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11일 오후 12시 26분 판문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스티븐 서전(소장) 유엔사 부참모장, 존 타워즈(대령) 유엔사 군사정전위 비서장 등이 판문점에서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을 영접했다.

리처드슨 주지사 일행은 이날 서울에서 정부 외교안보 라인 당국자들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어서 그가 어떤 얘기를 꺼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미군 유해도 6개의 유골함에 담겨 리처드슨 일행 도착 19분 후인 12시45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 유엔사측은 송환된 미군 유해 수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총 6구로 추정되고 있다.

미군 유해 송환은 2005년 5월25일 북.미 유해공동 발굴 작업이 중단된 지 2년여 만으로, 북핵 ‘2.13합의’를 전후로 조성되기 시작한 북.미관계 해빙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엔사 측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미군기지 연병장에서 리처드슨 주지사와 앤소니 프린시피 전 미 보훈처장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환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유해는 12일 송환행사가 끝난 뒤 신원확인을 위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중앙신원확인소로 옮겨진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는 3만 3천여 명에 달하며 아직도 8천100명의 미군이 실종자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과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그동안 2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 이 가운데 27구의 신원을 확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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