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에 어떤 호칭 붙을까…’자애로운 어머니?’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향후 리설주에게 어떤 찬양 구호가 사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제작된 고영희 기록영화에는 그에게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김일성의 모친인 강반석은 북한을 세운 김일성을 탄생시켰다며 ‘위대한 조선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붙였다. ‘여성운동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정일의 모친인 김정숙의 경우, ‘불요불굴의 공산주의 혁명투사’ ‘항일여성 영웅’ ‘백두산 3대장군’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강반석부터 고영희까지 사용된 수식어들은 당시 시대상과 김일성·김정일의 통치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김정숙에게는 김일성의 항일 투쟁·공산주의 혁명 활동을 부각시킨 수식어가 붙었고 고영희에게는 김정일의 선군노선을 강조하기 위한 수식어들이 부여됐다.


때문에 리설주의 호칭도 김정은의 통치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과 팔짱을 끼거나 포옹을 하는 등 잦은 스킨십을 선보이며 ‘친인민적’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은 집권이후 개혁·개방 관련 발언을 하거나, 경제분야와 관련된 현지지도를 늘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설주에게 붙을 수식어에 대해 친인민적이거나 경제와 관련된 단어가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데일리NK에 “북한 퍼스트레이디에 대해 호칭을 붙이는 작업은 최고 통치자의 ‘충실한 보좌관’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에 통치자의 스타일을 따라갔다”면서 “김정은은 인민 경제 회생 등 친인민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수식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자애로운’ 같은 수식어가 붙을 가능성도 있지만, 공개된 리설주의 사진이 모두 세련된 서구식 차림이라는 점을 볼 때 개혁·개방이나 경제와 관련된 수식어가 부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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