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北대사관 나토공습으로 파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으로 큰 피해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은 전날 리비아 외무부에 전달한 성명에서 나토의 “야만적이고 무차별적인 공습”으로 대사관 건물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나토의 미사일이 지난 9일 밤과 10일 사이에 대사관 건물 인근에 떨어져 폭발했다면서 이 폭발로 인한 파편들이 차고의 지붕을 관통해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북한 대사관 측은 또 외교활동과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공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나토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토 측은 “우리도 관련 보도를 봤으나 진위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나토는 민간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매우 정밀한 공습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앞서, 리비아 국영TV는 지난 3월 말에 나토의 폭격으로 부상했다는 북한의 의사 부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리비아와 북한은 1974년 수교 이후 비교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는 200명이 넘는 북한 의사와 간호사가 체류하고 있으며, 카다피 친위부대와 반군 간의 전투 현장에서 북한제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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