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습’ 세계 정상들의 주요 발언

서방의 주요 강대국들이 19일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개시했다. 다음은 이날 파리에서 모인 각국 지도자들의 주요 발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 이는 우리가 반드시 내려야 했던 중대한 결정이다.


프랑스는 아랍, 유럽, 북미의 동맹국과 함께 역사 앞에서 본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공군이 동맹국의 동의를 얻어 벵가지 시민에 대한 카다피 대령의 공습에 맞서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지금 우리 비행기는 벵가지 시의 공습을 막고 있으며, 시민을 위협하는 장갑차에 대해서도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


카다피 대령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했다. 몇 시간 동안 그의 부대가 살생 공격을 강화했다.


리비아 국민에게는 우리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의 의무다.


우리는 자국 국민을 살해하면서 정당성을 상실한 체제의 살인적 광기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카다피 대령이 지체하지 않고 아무런 조건 없이 국제사회의 모든 요구에 따른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여지는 아직 있다. 공격이 멈추는 순간 국제사회의 외교의 문은 다시 열릴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 카다피 대령이 사태를 자초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거짓말을 했다. 그는 정전을 약속했지만 이를 깨뜨렸다.


그가 자국민에게 잔인한 짓을 계속 자행했기 때문에 행동에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우리는 유엔의 의지를 강화해야 하며 시민 학살이 지속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분명히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생각은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는 이들 편에 서야 한다.


물론 위험도 있고 어려움도 있다. 행동을 취하는 데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유엔을 조롱하는 독재자에 의한 시민 학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행동에 나서는 것이 낫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처음부터 아랍 국가의 지도력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개입은) 시민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하면 더 많은 시민이 위험에 빠질 뿐이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73호는 카다피 대령에게 국민에 대한 폭력은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리비아 국민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카다피 대령은 아직 선택의 여지가 있다. 그가 즉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르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행동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 나는 그가 리비아 국민과 유럽연합, 아랍연맹 및 아프리카연합의 요구를 경청하고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를 통해 설정한 모든 조건을 이행하길 바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우리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데에 일치된 견해를 지니고 있다. 유엔 결의는 반드시 강행해야 한다.


우리는 군사적 형식의 행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추가적인 임무를 맡음으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중조기통제경보기(AWACS) 감시업무 부담을 완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울러 독일 내 미군기지를 군사적 행동에 사용되도록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유엔 결의가 중요하고 이 결의가 이제 실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국제사회의 결정을 분열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리비아 국민 편에서 하나로 뭉쳐 있으며, 카다피가 자국민과 벌이는 전쟁이 중단되고, 정전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지니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이번 군사작전을 나폴리의 나토군 기지에서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


당분간 우리는 이 기지를 사용하도록 하겠지만, 요구가 있다면 군사적 개입도 가능하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 우리 임무는 광범위하며 여기에 지상 작전은 포함되지 않는다.


카다피가 군대를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능력을 잃는다면 리비아 장악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카다피와 카다피 체제는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충성하지 않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모조리 학살할 것이다. 이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며, 전 국제사회는 이런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모든 것은 리비아 체제가 안보리 결정을 따르느냐에 달렸다. 리비아 체제가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따르고 즉시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강력하게 촉구한다.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 리비아 체제는 유엔 결의를 따르지 않았다. 아직 이를 따를 기회는 남아 있다. 즉각 유엔 결의에 따르는 것이 이번 회의의 첫째 목적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