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근 “美압박 계속되는 한 6자회담 없다”

위폐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압박이 지속되는 속에서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 국장은 이날 저녁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미 쌍방이 서로의 관심사, 우려에 대해서 충분한 대화를 했다. 서로의 입장을 알게 됐고 다시 한번 차이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국장은 “우리는 그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의 방도도 제시했고 다같이 자기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6자)회담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세발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미국측이 회담 직후 6자회담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것은 자기들의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면서 “그 사람들은 회담과 무관계하니까 나와서 토의하면 된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압박 속에서는 회의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이 이번 접촉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알게 됐고 다시 한번 차이점을 확인하게 됐고 그런 측면에서 회담이 아주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이 이번 회담에서 위폐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은 심문 받으러 온 것도 아니고 서로가 자기의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리 국장은 9일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으나 8일 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리 국장은 맨해튼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가진 위폐접촉 직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로 일관했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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