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北, 6자회담 전제조건에 ‘존중’ 추가”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에 자국에 대한 미국측의 ’존중’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김 위원장이 상대방 존중을 전제로 6자회담 복귀 용의를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그동안 미국측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확보해야만 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고 최근 이 전제 조건에 모든 협상과 관련한 미국측의 상대 ’존중’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은 핵 프로그램 포기 뒤 보상 협상을 주장하면서 북한측이 요구한 보장 제공을 거부할 뿐 아니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그의 협력자들의 모욕적인 표현이 북한 사람들의 까다로운 민족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했다. 도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런 종류의 표현을 자제했지만 이와는 달리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모욕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1년간의 6자회담 중단 뒤 남북한은 대화를 재개하며 곤경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공동 모색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간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인터넷판에서 핵 위기가 해결되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관심있게 보도했다./파리=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