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佛-北 관계개선 다자회담 틀내에서”

프랑스와 북한 간의 관계개선은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자회담의 틀 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4일 전했다.


르몽드는 이날 ‘프랑스와 북한 사이의 정치적 대화의 시초’란 제목의 평양발 필립 퐁스 특파원의 기사를 통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5일간의 평양방문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 길에 오른 자크 랑 하원의원의 방북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방북에 앞서 자국을 방문한 랑 의원에게 프랑스와 북한 간의 대화 재개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랑 의원은 9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해 북핵 위기에 관한 각국 정부의 입장을 들었다.


르몽드는 랑 의원의 방북은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지정학적 현안에서 프랑스가 배제되지 않기 위해 북한 측과 정치적 대화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프랑스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북한 내에서 프랑스어 교육이 쇠퇴한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 내에서의 입지도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핵문제와 관련, 랑 의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핵확산 활동에 전념하고 있지 않다는 확신을 가진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프랑스와 북한 양측이 랑 의원의 방북을 유익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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