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밍 北주재 中대사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작년 9월 북한 주재 중국대사로 임명된 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류샤오밍(劉曉明.50) 대사가 이번에는 북한에서 유학 중인 자국 유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류 대사는 지난달 26일 평양에 갓 도착한 유학생 44명을 대사관으로 불러 유학 전 교육을 실시하고 북한 유학생활 중 주의사항 및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류 대사는 유학생을 상대로 북중관계의 역사 및 현황, 한반도 정세 및 북한의 대(對) 중국 정책 등을 설명하고 특히 언어(조선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그는 “중조 양국 국민은 수천 년의 교류를 거쳐 깊은 우정을 맺어왔으며 양국의 전통적 우정은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김일성 주석 등 양국의 선대 지도자들이 직접 키워왔다”며 “현재 중조 우호협력 관계는 양국 지도자의 깊은 관심과 쌍방의 공동 노력 아래 부단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선반도(한반도) 및 동북아는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형세가 복잡 다변하여 엄중한 도전과 중요한 기회가 공존한다”며 “중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유학생을 안심시켰다.

그는 참가자 중 최연소인 16세 유학생에게 “이렇게 어린 나이에 혼자 외국에 유학하려면 분명히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될 것”이라며 “대사관을 집처럼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먼저 대사관을 찾아오라”고 격려했다.

자국 유학생이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첫 교육을 맡은 것은 역대 중국 대사 중 류 대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2001년 김일성대에서 유학했던 한 중국인은 “국경절(10.1)이나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조선(북한)을 방문했을 때 대사관에서 유학생을 초청하는 행사가 있지만 유학생이 도착하자마자 중국 대사가 유학 전 교육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중 양국은 유학생 교환협정을 맺고 매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해 북한은 200명, 중국은 50명의 유학생을 서로 상대 국가에 파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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