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개성공단 문제는)북한의 부당한 조치가 철회돼야 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 중진회의에 참석,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시금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현주 당 대변인이 전했다.
류 장관은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남북 간 대화를 강조하면서 “(남북 실무 회담은)북측이 언제든 전화만 들면 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기조 아래 “튼튼한 안보를 토대로 북한과 대화·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이 개성공단 완제품과 원부자재의 반출을 불허하는 등 ‘가동 중단’으로 빚어진 입주기업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류 장관은 6일 “개성공단을 원점(정상화)으로 돌린다고 해도 10년간 (쌓아온)위상이 훼손됐다”면서 “나중에 빈껍데기가 되더라도 (북한이)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겠다고 하는 확약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