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개성관광 협의목적 방북 신청’ 철회

북측과 개성관광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하겠다던 롯데관광이 방북 신청을 갑자기 철회했다.

통일부는 23일 롯데관광이 북측과 개성관광사업을 협의하겠다며 냈던 방북 신청을 이날 철회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자진 철회했다”고 말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은 분위기가 아니라고 보고 신청을 철회했다”며 “그러나 다음에 기회를 봐서 추진할 것인 만큼 방북 연기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롯데관광 측이 방북신청을 철회한 배경에는 전반적인 분위기 뿐만 아니라 통일부가 승인 여부 결정을 놓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고심해 온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북측과의 수차례 합의에 근거해 개성관광사업자 승인까지 받은 현대아산과의 사이에 불거질 수 있었던 사업권 논란은 일단 봉합됐다.

롯데관광은 2005년 9월 북측으로부터 개성관광 참여를 공식 제의받은 데 이어 지난 해 7월초에는 이를 위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의 설득과 정세 악화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앞서 통일부는 롯데관광이 최근 방북 신청을 다시 하자 “남북 사업자 간 기존 합의가 존중되는 기초 위에서 사업자 간 자율적 협의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측은 개성관광에 대한 현대아산과의 종전 합의들을 무시하고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작년 7월부터는 우리측 인원의 개성 시내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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