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니 플래닛 ‘악의 축’ 여행기 내년 출간

세계 최대 여행전문 출판사 ‘론니 플래닛'(Lonely Planet)사를 창업한 토니 휠러(Tony Wheeler)가 부시 미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에 대한 여행기를 출간한다.

7일 론니 플래닛사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신발끈 여행사에 따르면 휠러는 내년 4월 ‘Bad Lands-A Tourist on the Axis of Evil’을 각국 독자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선보일 예정이다.

책에는 ‘악의 축’으로 규정된 북한과 이란, 이라크 외에 미국으로부터 ‘불량국가’로 지칭되는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미얀마, 쿠바, 리디아,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기가 실린다.

론니 플래닛사는 이 책에 대해 “전 세계에 문을 굳게 닫고 있는 9개의 대조적 나라에 대한 재미있는 기행문이자 사회적 고찰을 담은 책”이라며 책에 수록될 북한편 내용을 일부 소개했다.

“‘당신들이 진짜 악의 축이요.’ 평양 오리 레스토랑에서 가이드가 맥주를 마시며 투덜댄다. 하지 말라고 해도 창문 밖을 내다보고 사진을 찍고 가이드가 눈을 떼면 바로 사라지고, 북한 현지 안내원이 자신의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설명을 할 때마다 낄낄거리다니… 이 투어가 끝나면 투어에 대한 리포트가 작성되는데 난 직업을 잃을 지도 모르오. (중략) 북한 사람들은 노동자의 지상 천국인 이 곳이 사진을 찍히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 조금이라도 ‘낙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모습들은 촬영이 금지된다.”

휠러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행 관련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예일대 클럽활동이나 텍사스의 골프코스가 아니라 평화봉사단 같은 단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머물 기회를 가졌다면 현재 이런 상황으로 이끌었겠느냐”고 비판한뒤 “악의 축 발언을 듣고 그 나라들을 2년간 직접 방문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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