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평양 류경호텔 공사 재개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온 평양의 105층 짜리 류경호텔의 공사가 재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남성잡지 에스콰이어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꼽기도 한 높이 330m의 초대형 건물인 류경호텔은 북한의 합작 파트너였던 프랑스 기술진이 공사대금 체불과 계약 불이행 등을 이유로 철수해 지난 16년 간 흉물로 방치됐었다.

로이터통신은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말을 인용해 이집트의 오라스콤 그룹은 최근 이 호텔의 공사를 재개, 콘크리트 벽체 위에 대형 판유리들을 설치했고 무선통신 안테나도 달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오라스콤 그룹의 관계자가 그룹 산하 오라스콤 텔레콤의 자회사가 류경호텔 건축 사업에 관계돼 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경호텔을 안전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총 20억 달러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는 지난 2월 북한 경제의 규모를 고려해볼 때 류경호텔이 ‘거대한 실패작’이라며 “‘유령의 피라미드’라고도 불리는 이 섬뜩하고 추악한 건물이 앞으로도 완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