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北, 오바마 행정부 관심 끌기 위한 행동”

북한이 현 남북 관계의 책임을 남한 정부로 돌리면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 선언한 것과 관련, 블룸버그 통신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긴급뉴스로 30일 잇따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이 정치 군사적 대치상황을 끝내기 위해 합의한 모든 사항뿐 아니라 남한과의 화해와 불가침 협정 등을 취소하고 서해상의 해상군사경계선(NLL)도 무효화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AFP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가 국영매체를 통해 ‘남한과 분쟁상태에 있는 NLL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를 전쟁 직전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조평통이 모든 합의를 무효화한다는 제목으로 긴급뉴스를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북한의 성명은 이명박 대통령과 남한 정부에 대한 일련의 대남공세들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세가 최근 출범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평통은 30일 지난해 방미 중 이명박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 발언, 북한인권, 대북 전단살포, 급변사태대비, 선제공격론 등을 거론하면서 “북남 합의사항들을 무참히 파괴, 유린했다”며 “남북간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들에 대한 무효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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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