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 소속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의원은 30일 북한이 지난주 제출한 핵신고 내용은 “불완전하다”(imcomplete)고 비판했다.
로이스 의원은 이날 동료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는 자칫 이란과 같은 정권에 핵무기는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핵신고는 당초 제출하려던 계획보다 15개월이나 늦은데다 불행하게도 불완전하기까지 하다”면서 “나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핵 신고서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는 물론 핵확산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과연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일레아나 로스 레티넨 하원의원도 지난주 북한의 핵신고 직후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통보에 우려를 표명하고, 영변원자로 냉각탑도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까지 또 다른 테러지원국인 시리아의 핵개발을 도왔고, 전면 핵폐기에 나설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서두름으로써 북한에 잘못된 보상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