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코프 주일 러 대사 “6자회담 내달초 개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주일 러시아 대사는 13일 북핵 6자회담이 내달 초순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슈코프 대사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일자를 묻는 질문에 “관련국 간에 교환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12월 초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담이 2년 또는 1년, 반년마다 개최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회담이 느리게 진행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으며 갈등의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6자회담 과정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슈코프 대사는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자국이 (외국의) 군사적 공격 또는 정치적 압박으로 주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교착상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북한의 주권이 침해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강제로 포기토록 하겠다고 위협하는 전략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회담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북핵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북핵 6자회담은 지난해 11월 제5차 1단계 회담이 개최된 이후 대북 금융제재 문제에 대한 북미 간 공방으로 1년째 재개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달 미-북-중 3자회담에서 북한은 회담 복귀의사를 밝혔다.

로슈코프 대사는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이달 중에 러시아로 복귀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