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다음 주 한중일을 방문해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미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킹 특사는 오는 19~29일 한중일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탈북자들을 만난다.
킹 특사는 이들을 만나 북한인권 문제뿐 아니라 대북 인도적 지원 관련 의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 특사는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담당해 왔다.
킹 특사는 또한 중국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킹 특사는 지난해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대가로 북한이 핵실험을 유예하기로 약속한 2·29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합의는 같은 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파기됐다.
킹 특사는 지난 5월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당시 킹 특사 측은 행정적인 사유로 인한 것으로 대북 정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우리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