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박 “北, 나를 벗기고 터치(touch)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6일 퇴원한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겪은 성적 고문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까지 앓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로버트 박의 활동을 지원해 온 팍스 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미국에서 로버트 박을 돌보고 있는 북한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 여사의 이메일을 일부 공개하며 “로버트 박의 정신적 치유와 관심이 먼저”라고 밝혔다.


조성래 대표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로버트 박은 지금까지 여자 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고, 키스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 그가 자신의 몸을 터치(touch)했다고 표현한 것은 북한이 성고문으로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로버트 박이 성적 고문을 당한 것을 터치(touch)로 표현했지만 그 당시 상황을 말로써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로버트 박은 나와의 대화에서 ‘나를 혼미하게 한 상태에서 벗기고 터치(touch)했다’고 표현했으며 성적고문 외에 참을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를 더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지난해 성탄절 입국 했을 당시 ‘북한동포를 해방하고 김정일은 회개하라’라고 요구하자 국경수비대가 입 주위를 집중적으로 구타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한 달 동안 입을 열 수 없어 그의 입에 호스를 끼워 음식을 공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에서 심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와의 대화에서 ‘톨쳐(torture; 고문)’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로버트는 ‘북한은 나를 디스트로이드(destroyed), 즉 정복당했다’고 생각하고 나를 내보냈다”며 “북한을 나치보다 더 악랄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대표는 “사람들은 내가 수잔 솔티 여사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언론과 인터뷰한 취지를 알아야할 것”이라며 “겉으로는 로버트 박이 아무 이상 없어도 여러 사람들이 그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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