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조지 H. W. 부시 전대통령 시절인 1991~1993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는 등 CIA에서만 26년을 근무한 정보맨이다.

부시 대통령은 8일 그에 대해 “진지하고 굳건한 지도력을 지녀 미국의 당면한 도전에 접근하는데 필요한 조정 역할을 해낼 것”이라면서 “생생한 시각과 훌륭한 관리 역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캔자스주 위치토 출신인 그는 미국보이스카우트의 최고 영예인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상을 수상할 정도로 어려서 부터 리더십을 키워왔으며 윌리엄앤 메리 대학 졸업후 인디애나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조지타운대에서 러시아 역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 CIA에 채용돼 정보 분석가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9년간 국가안보회의에서 4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것외에는 줄곧 CIA에서 컸다.

지난 1987년 CIA 국장에 지명됐다가 이란-콘트라 사건에 연루된 사실 때문에 철회되는 시련을 겪었으나, 아버지 부시때 CIA 책임자가 됨으로써 CIA 사상 말단에서 출발해 수장이 된 첫 인물이 됐다.

CIA를 떠난 뒤 게이츠는 여러 기업체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텍사스 A&M 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