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김 “조기유학 바람직하지 않다”

“성공의 씨앗은 일찍부터 뿌려져야 한다지만 한국에서 유행하는 조기유학과 조기영어연수는 싹이 나올 좋은 씨앗이 아닙니다”

지난해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 10년만에 고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로버트 김(65ㆍ한국명 김채곤)이 최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한국의 조기 유학 열풍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조기유학과 조기영어연수는 왜?’라는 제목의 글에서 “며칠 전 뉴스에서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해외유학이 최근 6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났고 유학경비로 지난 한해 15조원을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것은 맞지만 어린 학생이 혼자 외국에 가서 배운 영어가 나중의 학업과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조기 유학이 효과가 없었던 사례를 미국에서 많이 보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와 함께 살면서 많은 대화 속에서 사랑을 나눠야지 아이만 뚝 떼어내 이국으로 보내는 것은 아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한국 사회의 조기 유학 바람이 불필요한 유행이자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김은 “차라리 가족이 함께 이민을 가든지 부모가 아이들과 외국 여행을 하면서 문화 체험도 하고 한국에서 배운 영어를 써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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