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1월 8일 김정은 생일에 시범경기 진행”

지난 3일 방북한 바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시범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2월에 시범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다시 북한에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드먼은 특히 “두 번째 경기는 첫 번째 경기 이후 이틀 뒤에 열린다”면서 “(김정은 생일날 경기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부 인사를 통해 김정은의 생일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김정은 생일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내부에서 발행하는 달력에도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지는 않고 있다.


로드먼은 또 “김 위원장이 2016년 올림픽 농구 대표팀을 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에 관한 책을 써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 책은 김 위원장과 북한 정권 모든 것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로드먼은 “김 위원장은 좋은 사내”라며 “그가 폭탄을 터트리려고 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서 “오바마, 당신은 왜 (북한을 다녀온) 로드먼과 이야기하기 하는 것도 두려워하나”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어 오는 12월 방북하면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 석방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 아니며 누군가를 구출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