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동행 선수 “두려움 때문에 경기 참석…訪北 후회”

북한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했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데니스 로드먼의 일행 중 한 명인 케니 앤더슨이 “방북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앤더슨은 최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유감을 표명했다. 앤더슨은 또 “자신의 방북이 이렇게 큰 반발을 살 줄 몰랐다”며 “가족과 친구, 미국인들을 생각하면 매우 낙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 도착하자 북한 당국이 여권을 가져갔고, 부인이 북한으로 전화해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며 울고 두려워해 예정대로 모든 행사일정을 소화해야 했다”며 “김정은과 악수를 한 것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함께 방북했던 클리프 로빈슨도 CNN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생일을 축하하러 북한을 방문하는지 몰랐다”며 “함께 방북했던 선수들이 미국에서 이처럼 격렬한 항의를 받을 줄 몰랐다. 모두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먼을 비롯해 함께 방북했던 선수들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선수단 대부분이 개인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어 방북 목적이 ‘북한의 돈’이었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와 관련 앤더슨은 선수 시절 약 700억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며 고급 자동차 10대를 소유했었지만 현재는 파산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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