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김정은 만나지 못해…23일 출국 예정”

올해 세 번째 방북에 나선 전(前)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아직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로드먼은 22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 그의 생일에 맞춰 다시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은 무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방북은 김정은을 만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김정은의 생일에 있을 농구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왔다”면서 “평양을 방문할 때 마다 그를 만나는 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로드먼은 또 내년 6월에도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김정은 생일)에 은퇴한 NBA 선수들 12명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를 열 예정이다. 참가할 선수들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가 북한을 방문하는 데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어 선수단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