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잔, 방중 이틀째 쑨원묘소 참배

롄잔(連戰) 주석이 이끄는 대만 국민당 방문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틀째인 27일 롄 주석은 난징(南京)의 쑨원(孫文) 묘소에 참배하는 것으로 방중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방문단은 국민당을 창건한 쑨원 선생 서거 80주기를 맞아 그의 묘소에 헌화한 뒤 중국국민당 시절의 총통부(總統府)와 유적지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롄잔 주석 일행은 난징 도착 당일인 26일 리위안차오(李源潮) 장쑤(江蘇)성 공산당 서기가 베푸는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안(兩岸) 간에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강산이 가로막힌 것도 아닌데 오기가 힘들었다”면서 “어떻게 호혜와 평화의 양안 공영관계를 이룩하느냐가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며 관계 회복의 희망을 나타냈다.

정리원(鄭麗文) 국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당 방문단의 이번 평화여행(和平之旅)이 미래 양안 평화를 위한 큰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롄잔 주석은 이날 난징 국제공항에 도착, 대륙 땅을 밟은 뒤 “꼬박 60년이 걸렸다”며 너무 늦은 게 한스럽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롄잔 주석은 오는 29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당 최고 지도자의 이번 만남은 국민당이 1945년 8월 충칭(重慶)에서 회담을 가진 뒤 만 6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