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코위츠 “‘北인권’ 정상회담서 주요 의제 돼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북한 인권문제가 회담의 주요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Jay Lefkowitz, 사진) 북한 인권특사는 15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로 역시 안보문제가 중요할 것”이라면서도 “남한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북한 인권문제도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올바른 방향의 첫 걸음”이라고 환영하면도 “인권문제는 남북한 정상 뿐 아니라 다른 국가 간 정상회담에서라도 반드시 다뤄져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이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지만 6자회담이 최근 많이 진전된 만큼 6자회담틀 안 미북 양자대화에서도 인권문제가 다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최근 북한의 홍수피해와 관련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역시 다른 모든 대북지원과 마찬가지로 그 분배 투명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프코위츠 특사는 최근 북한 당국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평양에 초청한 것을 크게 환영했다.

그는 “미국도 이제 북한의 축구팀을 초청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북한과의 문화 교류의 기회를 찾아 봐야 할 때”라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이러한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