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쏘며 김정은 찬양’ 아리랑 공연 개최된다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업적을 찬양한 대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내달 1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가 된지 7개월여 밖에 안 된 김정은이 업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만큼 북한은 각종 경축 및 문화 행사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를 벌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5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신비경의 무대, 아리랑 공연’라는 제하의 기사로 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연출실장과 기자가 나눈 문답을 전했다.


연출실장은 문답에서 “올해에 김정은을 제1국방위원장으로, 노동당의 제1비서로,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로 높이 모시게 된 것은 민족의 대경사”라면서 “이런 민족사적경사가 이번에 진행하는 공연의 장에 반영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의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 ‘아리랑’에서는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 동지를 영원한 태양으로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인민의 불굴의 기상, 나날이 변모되어가는 내 조국의 모습을 기본구성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서장과 1장 ‘아리랑민족’은 기존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며, 2장 1경(景) ‘그리움은 끝이 없네’와 4경 ‘흥하는 내나라’ 등에서 김정일을 그리는 주민들의 마음과 희천발전소와 창전거리와 같은 창조물들이 건설된 것을 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의 아리랑 공연 내용과 비교해 50%가량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연출실장은 “2장 2경 ‘활짝 피여라’에서는 김정은 동지의 뜨거운 사랑 속에 소년단명절을 뜻 깊게 맞이한 학생소년들의 행복한 모습을 새로 창조하여 새 맛이 나게 한 경들도 한 두 개가 아니다”며 “레이저 조명과 특대형영사화면, 전광장치, 음향 등 공연에 쓰이는 형상요소들과 수단, 수법들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단체조형식과 예술 공연 형식을 잘 살리면서 조화롭게 결합시켜 인류문학예술발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대 성공작이다”며 “새로 구성된 아리랑 공연은 총 19장으로 돼있으며 공연시간은 80분”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아리랑 집단체조 공연을 하기 위해선 어린 아이들과 성인들 수십만명이 동원돼 혹독한 훈련을 해야 한다.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수십만명이 땀을 흘려야 하는 것으로 아리랑 공연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지적이다.


아리랑 공연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탈북자 김명화(38)씨는 “김정은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또 고생을 하게 생겼다”며 “공연을 하기 전에 짧아도 6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학업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생활하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매체도 “출연자들이 ‘아리랑’훈련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들은 뜻 깊은 사변들로 가득 찬 이번 공연을 최상의 수준에서 준비하기 위하여 높은 정치적 자각과 열정을 가지고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를 벌려 한 달도 못되는 기간에 장, 경별 관통훈련에 진입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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