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재임중 ‘악역’ 피소 위기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의 사퇴 이후가 편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라크전을 비롯, 자신을 옥죄어온 ’멍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가 재임중 수행한 여러 ’악역들’에 대한 법적 제소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취급해온 변호사들은 8일 공화당의 미 중간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럼즈펠드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마이클 래트너 헌법권리센터(CCR) 소장은 “럼즈펠드는 미국의 수감자 고문프로그램의 입안자들 중 한사람”이라며 “그는 개를 동원하고, 옷을 벗기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관타나모에서 자행된 고문 기술 전반을 통제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래트너 소장은 나아가 “럼즈펠드는 이제 장관직에서 사임했기 때문에 면책특권에서 박탈되는 것”이라며 “그를 상대로 미국과 국외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CCR을 비롯한 여러 인권단체들은 미국 외에 독일 법정에서도 럼즈펠드를 상대로 고문 혐의와 관련해 제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럼즈펠드는 이제부터 ’고난의 행군’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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